1. 수학에는 방향과 크기를 나타내는 "벡터"라는 개념이 있다. A에서 B로 이동하는 정보를 벡터로 표시할 수 있는데, 예를들어 내가 집 근처의 편의점에 가기 위해선 북쪽으로 시속4km 정도 걸으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걸리는 시간은 수 분 안팎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만약 걷는 방향이 북쪽이 아니라 정반대인 남쪽이라면, 내가 아무리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걸어도 목적지에 절대 다다를 수 없다. (물론 지구는 둥굴다는 어릴적 동요처럼 계속 걸으면 언젠가 지구 한바퀴를 돌면 될수도 있겠다.)
2. 장교의 4가지 유형이라는 글이 있다. 누가 말했는지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일단은 독일 군대에서 전해져 오는 격언이라고 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영리함과 성실함을 각각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놓으면, 똑똑하고 부지런함, 똑똑하고 게으름, 멍청하고 부지런함, 멍청하고 게으름, 이렇게 총 4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물론 좋은 쪽은 똑똑한 쪽이다. 게으르거나 부지런하거나 똑똑하면 쓸모가 있다. 문제는 당연히 멍청한 쪽에 있는데,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도 다르게 4개의 유형중 최악을 차지하는 것은 멍청하고 게으른 쪽이 아니라 멍청하고 부지런한 쪽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쓸데 없는 것들"을 열심히 한다.
3. 노력은 자원이다. 열심히 한다는 것은, "노력"의 총량을 늘리는 것과 같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제아무리 열정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이더라도, 그 방향이 잘못되면 무위에 그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순도높은 노력은 노력의 양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자신이 그 노력을 통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올바르게 부지런해야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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